도 청정계곡 복원지역인 가평·포천·양주 관광활성화 사업 추진

방문객 체험프로그램·테마골목 동시 방문 프로그램 등 운영

불법시설물이 철거된 포천 백운계곡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올 여름 휴가는 깨끗해진 경기도 계곡으로 놀러오세요~”

경기도가 불법시설 철거 등으로 깨끗해진 청정계곡에 대한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 계곡 연계 체류관광 영상 등 각종 홍보영상을 활용해 경기도 청정계곡의 매력을 소개하고 계곡 인근 관광지까지 연계한 관광상품과 계곡에서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공연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청정계곡 복원지역 편의시설 생활사회간접자본(SOC) 우선 시범정비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가평.포천.양주 등 3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뒤 이를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여름휴가, 단풍시즌 계곡을 즐기는 방법을 담은 홍보영상을 제작,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가요 ‘바다의 왕자’를 개사해 올 여름엔 청정계곡으로 놀러가자는 내용의 코믹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으로 제작한 ‘계곡의 왕자’는 지난달 유튜브 게시 이후 조회수가 8만회가 넘는 등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계곡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보는 관광코스를 구성(당일, 1박2일)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백운계곡이 자리한 포천에는 한가원, 평강랜드, 국립수목원 등을 둘러보게 하고, 가평 어비계곡에서 물놀이 후 아이와 함께 쁘띠프랑스에서 공연 등을 관람하거나 짚와이어를 탈 수 있도록 할 얘정이다.

여름휴가철 계곡에서 즐기는 가족단위 체험 및 공연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포천 백운계곡 가평 운악계곡, 양주 장흥계곡에 찾아가는 경기관광 홍보관 3곳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마을 주도형 엽서꾸미기 사생대회, 뱃지만들기, 물대포 체험, 계곡 보물찾기 스탬프 미션놀이 등 지역특성에 적합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등 관광객을 위한 공연 콘텐츠를 계획 중이다.

앞으로 도는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대상지인 포천이동갈비골목과 백운계곡을 연계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백운계곡을 대표 계곡 관광지로 성장시켜 내년 이후 관광테마골목과 계곡을 연결하는 지역관광거점으로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경기둘레길 가평 계곡 경유구간 관광자원을 조사한 뒤 둘레길 이용객 대상펜션, 음식점 등 지역 관광정보를 제공해 계곡 방문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해외여행 수요가 대거 국내관광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올해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이후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화를 통해 경기도만의 관광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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