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교 음악, 미술 교과 온라인 수업 콘텐츠 보급에 박차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이 문화예술교과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지원단을 통해 초·중학교 음악, 미술 교과 수업 콘텐츠를 개발했다. 사진=진도교육지원청
[진도(전남)=데일리한국 최준호 기자] 전라남도 진도교육지원청(교육장 민의식)은 문화예술교과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지원단을 통해, 초·중학교 음악, 미술 교과 수업 콘텐츠를 개발했다.

코로나 19로 시작된 온라인 수업에서 교사들은 콘텐츠 부족을 호소해 왔다. 기존 EBS방송과 e학습터 자료에도 불구하고, 음악·미술 등 문화·예술교과는 비교적 기존에 제작된 자료가 부족하고 중심이 되는 플랫폼이 없어 현장 교사들로부터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진도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4일 문화예술교과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지원단을 발족하고, 약 한 달간 자료 개발과 발굴에 매진해 초등 음악·미술교과 272차시와 중등 음악·미술교과 76차시로 총 348차시의 원격수업 콘텐츠 목록을 개발했다.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은 진도지역 초·중등 문화예술교사 13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국정교과서가 없는 문화예술교과 특성을 고려한 성취기준과 주제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교과서가 달라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자료를 개발했다.

특히 온라인 콘텐츠 특성상 진도군을 비롯한 전국 어디에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콘텐츠 부족을 호소하는 전국 각지의 모든 초·중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제작에 참여한 교사들은 교과와 학교 급별에 맞게 팀을 구성하고 자신들이 현장에서 느낀 온라인 수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오가며 협의를 거듭했고,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해 영상을 촬영하는 등 시행착오를 거치며 콘텐츠 개발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개발을 완료한 콘텐츠는 활용 가이드북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민의식 진도교육지원청 교육장은 15일 “문화예술교과 원격수업 콘텐츠는 온라인개학으로 인해 침체된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등교개학 이후에도 수업 중에 영상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 코로나19 사태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함께 이뤄지는 블랜디드 교육과정 등 미래 교육의 일환으로 온라인 수업 콘텐츠 개발과 공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된 문화예술수업 콘텐츠는 전라남도진도교육지원청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탑재될 예정이며, 누구든지 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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