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고 박원순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사흘째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이 12일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민주당 인재근 의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미래통합당 윤재옥 의원 등 정치권 인사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주한스페인대사·주한남아공대사 등 외국 사절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이날 정오께 빈소를 방문했다. 그는 조문 뒤 박 시장에 대해 “문화적 마인드가 굉장히 강한 분이어서 여기 있는 화가들, 가수들과 같이 정말 오랫동안 여러 일을 했는데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빈소에는 전날 오후 늦게 도착한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가족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박 시장의 지인이나 가족의 조문만 가능하다. 취재진이나 일반 시민은 빈소로 직접 조문할 수 없다. 일반시민은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조문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앞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서울시와 유족은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박 시장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장례 역시 이곳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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