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파기념관·고려청자박물관 2019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기관 선정

사진제공=강진군
[강진(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강진군이 건립·운영하는 공립박물관들이 2019년도 정부 종합평가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을 위한 현장평가 결과, 시문학파기념관과 고려청자박물관을 공립박물관 우수인증기관으로 지난달 30일 선정·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지자체가 건립·운영하는 등록 후 3년이 경과한 공립박물관 227개관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사업관리, 경영전략, 고객관리 등 4개 분야를 지표화해 현장평가를 실시한 결과, 강진군 산하 공립박물관 2개관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된 시문학파기념관은 우리나라 최초 유파문학관으로 지난 2012년 3월 개관했으며, 2013년 제1종 전문박물관 등재에 이어 2017년 대한민국 최우수 문학관의 영예에 오르는 등 전국 문학관 운영의 롤 모델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시가 꽃피는 마을, 강진' 프로젝트가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 원 확보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9년 연속 생생문화재 공모사업(8억8천만 원)에 선정돼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지난 9년간 14건에 총34억2천만 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일궜다.

고려청자박물관은 지난 1986년 고려청자사업소로 출발해 1997년 고려청자 유물과 재현작품을 동시에 전시함으로써 박물관의 기능을 시작했다. 그 후 2006년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데 이어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청자박물관은 기존의 박제된 문화재 복원정책에서 벗어나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 정보통신기술(ICT)이나 VR, AR 등 디지털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매진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중앙정부가 시행한 ‘2019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시문학파기념관과 고려청자박물관이 공립박물관 우수인증기관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기뻤다”면서 “물론 관계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산물이지만, 무엇보다 두 기관에 대한 강진군민의 성원과 관심의 덕분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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