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대 생활권, 건강 테마별 다양한 코스 소개

김해 분성산숲길. 사진=김해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건강도시 경남 김해시는 시민 생활권별로 나눈 ‘우리 동네 걷기 좋은 길’ 12선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먼저 김해 북부·중부 생활권에는 분성산길,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 치유의 길이 있다.

김해 대청대나무숲길. 사진=김해시 제공
분성산길은 삼계동 시민체육공원을 출발하는 코스와 동상동 롯데캐슬가야2단지 뒤편에서 시작하는 2개 코스가 있다. 시민체육공원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만장대까지 왕복 1시간15분이 소요되며 거리는 약 2.2㎞이다.

롯데캐슬가야2단지 뒤 분성체육공원 길로 올라가다보면 나오는 사충단을 시점으로 가야테마파크까지 오르막길을 올라 분성산, 김해천문대까지 왕복에 2시간 가량 걸리며 거리는 약 3.9㎞이다.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는 김해지역 가장 대표, 대중적인 생태하천길 중 한곳이자 가야왕도 김해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경남의 걷고 싶은 길 25선에 뽑히기도 했다. 이곳 역시 북·중부생활권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5㎞ 코스로 2시간이 소요된다.

치유의 길은 보건소를 기점으로 해반천과 가야의 거리를 가볍게 돌 수 있는 3개 코스가 있다.

김해 남부 생활권에는 율하천, 대청천, 부곡동 사색오솔길이 있다.

율하천은 김해 대표 생태하천 중 하나로 천변에 조성한 길을 따라 사시사철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이다. 이 코스 거리는 3.6㎞,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청천과 대청계곡은 율하천과 함께 장유지역 최고의 휴식처이다. 기후변화테마공원을 출발, 대청천, 대청계곡 입구 인공폭포와 물레방아, 대나무숲길, 계곡길, 장유사까지 왕복하는 4.8㎞(1시간20분) 코스다. 시는 율하천과 대청천 두 길을 연결해 3시간 코스의 둘레길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곡동 사색오솔길은 장유1동 아파트단지 사이로 난 보행자 도로를 이용해 운동·휴게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김해시는 관내 아파트단지 곳곳에 사색오솔길을 조성했다. 부곡동 사색오솔길은 무지개공원(부영2단지)을 출발해 장유건강지원센터를 거쳐 대동황토방6단지까지 왕복 2.8㎞, 50분이 소요된다.

김해 동부 생활권은 서낙동강 둘레길이 있다. 이 코스는 김해의 맛, 김해가 자랑하는 민물장어요리를 즐길 수 있다. 불암교를 기점으로 강변장어타운, 김해카누경기장, 김해교, 불암장어마을까지 1.8㎞(30분) 거리다.

김해 서부 생활권은 봉하마을 대통령의 길, 화포천길, 아우름길이 있다.

봉하마을 대통령의 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이자 사저, 묘역이 있는 곳으로 묘역을 출발해 마애불, 정토원, 사자바위, 호미관음상, 편백나무숲길, 장방리 갈대집, 생태연못을 거쳐 묘역 근처 추모의 집까지 5.3㎞ 둘레길로 2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화포천길은 봉하마을과 인접해 있어 휘뚜루마뚜루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통령의 길과 연계해 걸어도 좋다. 묘역을 출발해 미루나무길, 화포천광장, 창포다리를 건너 제방길을 따라 생태학습관을 지나 버드나무다리를 다시 건너 청보리밭, 생태연못에 닿는 5.7㎞ 평지형 둘레길 코스로 1시간 30분이 걸린다.

아우름길은 화포천을 배경으로 한 코스다. 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2억원을 들여 25.6㎞, 7개 코스의 아우름길을 조성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시 건강증진과 건강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