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17일까지 밀 750톤 수매. 사진=함평군 제공
[함평(전남)=데일리한국 나성주 기자]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본격적인 밀 수매 작업에 돌입했다.

함평군은 9일 올해 지역에서 생산된 밀 750톤을 오는 17일까지 매입한다고 밝혔다. 올해 함평에서는 175농가 502ha에서 총 1004톤의 밀이 생산됐다.

4월까지 이상저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생산량이 1882톤에서 1004톤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군은 이중 지역 123농가에서 생산된 밀 750톤을 아이쿱 생협을 통해 전량 매입한다.

매입 품종은 금강, 조경, 백강 등 3개 품종으로 친환경 인증 여부에 따라 유기농, 무농약, 일반밀로 구분해 차등 매입(일반밀 기준 가마 당 3만9000원 수준)한다.

군은 앞으로도 고품질 밀 생산과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 등을 위해 지역 밀 농가의 계약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수매 현장에 있는 관계자 전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작업도 최대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수매가 생산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밀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밀 등 식량작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부안군, 국립식량과학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아이쿱생협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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