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법조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전날 오전 옵티머스 대표인 김모(50)씨와 2대 주주이자 사뫄채 발행사 대표인 이모(45)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등은 지난 3년 동안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약속한다며 수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했다. 하지만 이들은 서류를 위조해 이 씨가 대표로 있는 대부업체 등 부실기업 여러 곳에 투자하는 등의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액은 최소 1000억원에 이른다.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펀드 3200여억원이 남아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펀드 판매사의 고발과 금융감독원 의뢰로 수사에 착수한 지 이틀 만에 운용사 등 18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피의자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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