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정오 기준으로 국내 14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코로나19 중증환자 19명에 대해 렘데시비르 투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 투약 인원은 3일 낮까지 13명이었지만, 이후 6명이 더 늘어났다.
코로나19 중증환자 30명 중에서 63%가 정도가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는 셈이다. 국내 코로나 중증환자는 모두 50세 이상이다.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렘데시비르를 국내에 들여온 후 이달 1일부터 공급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을 앓으면서 산소치료를 받고 있고 증상이 발생한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중증환자다.
투약은 5일간 10㎖ 주사약 6병이 원칙이다. 다만, 필요 시 투약 기간을 5일 더 연장할 수 있다.
중대본 측은 "환자들의 투약 기간이 아직 5일이 되지 않아 상태 호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5일이 지난 후 치료제 효과 등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어 치료비용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렘데시비르 투약 비용 또한 국가가 부담한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각국이 치료제로 수입 중이다.
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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