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개발계획안 공고…아파트 1만1088가구, 보정IC, 고속도로 상부 공원 조성

용인플랫폼시티 조성 예정지.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수도권 3기 신도시’중 한 곳인 경기용인플랫폼시티의 구체적인 조성 계획이 1일 공개됐다. 아파트 1만1088가구를 새로 짓고,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A노선)와 분당선을 연결하는 대규모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신도시를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과 광장을 만든다.

경기도 용인시가 이날 공람 공고한 ‘경기용인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신도시는 기흥구 보정·신갈·마북동 일원 275만7186㎡에 조성된다.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4개 기관이 공동시행하는 이 사업은 택지개발 방식이 아닌 도시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면적중 공동주택·단독주택·오피스텔 등이 들어설 주거용지는 13.1%인 36만여㎡를 차지한다.

기업·대학 연구소 등과 같은 비즈니스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산업시설용지는 44만㎡(16.0%)로 주거용지보다 넓다. 신도시 예정지 안에 있는 GC녹십자 건물과 터는 이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상업용지는 21만㎡, 공원·녹지(85만㎡)가 포함된 도시기반시설용지는 158만㎡로 설계됐다. 복합용지(15만㎡)가 복합환승센터가 들어갈 곳이다.

시는 “용산역 복합환승센터(약 13만㎡)보다 넓은 복합용지에는 호텔·컨벤션센터·문화시설·복합쇼핑몰을 갖춘 용인 플렉스(PLEX)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민간 자본이 참여를 유도할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용인플랫폼시티 토지이용계획도. 사진=용인시 제공
도로·공원도 구체적인 계획이 나왔다.

보정동 일원에 경부고속도로 구성 나들목이 새로 생긴다. 교통정체가 심한 풍덕천사거리~죽전사거리 구간을 우회하는 지하차도가 뚫리고 신수로·용구대로에도 지하차도가 생긴다. 자율주행버스가 운행되고, 대중교통 환승용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인프라도 만들어진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과 광장을 조성한다.

시는 오는 16일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플랫폼시티는 새로운 용인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경기 남부의 핵심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양대 축으로 활용해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안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내년에 실시계획인가를 마친후 2022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8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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