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기록 데이터 활용 컨설팅으로 비용은 줄이고 소득은 높이고

딸기 어깨동무컨설팅. 전남농기원제공
[전남=데일리한국 방계홍 기자]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딸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재배관리, 유통, 경영상의 문제점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딸기 어깨동무컨설팅’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참여농가의 소통을 위한 어깨동무 의식을 시작으로 경영기록장 서로 돌려보기, 경영기록장 기록수준 평가, 수익성·생산비 등을 세부 항목별로 비교분석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컨설팅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은 △겨울철 하우스 저온 피해 경감 방안 △설 연휴 전후 딸기 가격 변동 대응방안 △구입 묘 사용을 대체하는 효율적인 자가육묘 방법 △수취가격을 높이는 선별방법 등 이었으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참여농가와 전문가가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이번 딸기 어깨동무컨설팅을 시작으로 7월에 방울토마토, 8월 참다래·배, 9월 사과를 실시할 계획이며,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옥수수(곡성군), 양봉(구례군), 한라봉(고흥군), 포도(함평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어깨동무컨설팅에 참여한 보성군 심오남 대표는 “경영기록장을 쓰면서 내가 농사를 얼마나 잘 짓고 있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으며, 소득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재, 인건비 등 어떤 분야에서 비용을 줄여야 할지 잘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경영분석을 위해 경영기록장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과 경영마인드를 갖추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농업기술원 손장환 생산비절감팀장은 “어깨동무컨설팅은 전남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데이터 활용 과학적 컨설팅으로 타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벤치마킹을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 도가 농가 경영컨설팅의 선도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군 어깨동무컨설팅 전문가를 육성하고 컨설팅 추진 작목과 지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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