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3기 신도시 경기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를 잇는 지하철 3호선 연장선 등 도시철도건설 문제를 놓고 30일 열린 주민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하남시와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교산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제시된 지하철 3호선 연장(안)과 잠실 연계 지하 경전철 신설(안)을 비교 분석하는 주민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감일·교산 등 해당지역 주민 150여명(경찰 추산)이 '3호선 연장 원칙'을 주장하며 회의실을 점거, 설명회가 결국 파행됐다.

특히 참석자 명단에 없는 일부 주민이 설명회장 진입을 시도하며 시청 직원들과 한때 몸싸움을 벌여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주민은 "교산·감일지구 주민 모두가 3호선 연장을 원하고 있는데 발주처인 국토부 등이 뜬금없이 다른 대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감일역이 신설될 것을 감안, 아파트를 청약했는데 이제 와서 정부가 약속을 어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국토부와 하남시는 원래대로 3호선 연장(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주민 의견을 계속 수렴, 지역주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설명회 참석 인원을 각 동별 3명씩으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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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6/30 20:10:31 수정시간 : 2020/06/30 2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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