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진군 제공
[강진(전남)=데일리한국 방석정 기자] 강진군은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먹노린재가 급증함에 따라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먹노린재는 낙엽속이나 잡초 밑에서 월동하고 모내기가 끝난 6월 상·중순경 논으로 이동한다. 벼의 줄기와 이삭의 즙을 빨아먹어 벼의 생육을 억제하고 심하면 포기가 누렇게 변해 고사하기도 한다.

또한, 먹노린재 성충은 날개가 있지만 이동성이 크지 않아 기존에 피해가 없던 포장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할 확률은 낮으나 전년도에 발생했던 지역에서는 재차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지난 겨울에 큰 추위가 없었기 때문에 먹노린재의 생존율이 매우 높아 자기 논 주변 예찰을 강화하고 적기 방제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먹노린재 방제 적기는 월동 성충이 이동을 끝내고 산란하기 전인 6월에서 7월 상순까지이다. 이때 제대로 방제하지 못하면 산란으로 개체 수가 많아져 8월 중순 이후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이후 방제에서는 벼의 줄기가 무성해져 포기 밑 부분에 서식하는 먹노린재 방제가 어려워진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1차 방제 시기인 6월 중순에 사전 방제작업을 실시할 것을 당부하며 친환경단지, 조생종 조기재배 단지, 우심지역 등을 중심으로 예찰 및 현장기술지원을 통해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먹노린재는 논두렁과 가장자리를 집중적으로 예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작은 소리나 충격에도 물속으로 숨는 습성이 있는 만큼 논물을 뺀 뒤 해질 무렵 약제를 살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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