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 딸 포함 2명 추가

목동 양정고등학교 학생 가족 확진

고등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31일 0시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7명 늘어난 가운데, 인천과 목동 등 지역감염자도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인천시는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의 딸을 포함해 2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계양구 주민 A(19)양은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인 어머니(45)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차 검체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자가 격리 중 기침과 코막힘 증상을 보여 지난 30일 재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양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하고 거주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양정고등학교 학생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목동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양정고 2학년 B군의 대학생 누나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목동 지역 학원들은 전날 B군 누나 확진 결과가 나오자 학원생들을 돌려보내고 문을 닫았다. B군은 목동에 있는 유명 국·영·수 보습학원 여러 곳에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고2라서 지난 27일부터 학교에도 나가 수업을 받았다. 교육당국은 학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B군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146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5∼26일 이틀간 10명대에 머물다가 27일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었고, 이튿날인 28일에는 배 수준인 79명으로 급증했으며 이어 29일에 58명, 30일에 39명이 각각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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