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노루페인트·부산시건축사회 재능 기부

무더위 취약계층 위해 경로당 등 19개 시설 지원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재원(재능) 기부를 통해 이어온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가 지난해부터 재원(재능) 기부를 통해 이어온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부산시는 올해 사업대상지로 8개 구의 경로당 등 시설 19개소를 선정했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6월 초순 공사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하얀지붕 설치 지원사업은 건축물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저탄소 녹색건축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주거용 건물에 하얀지붕을 설치하는 민관 협업사업이다. 하얀지붕은 햇빛과 태양열의 반사효과가 있는 밝은색(흰색계열) 도료를 지붕에 시공해 지붕의 열기 축적을 감소시켜 실내 온도를 4~5도 낮추는 건축공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노루페인트, 부산시건축사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재원·재능기부의 초석을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어 노루페인트는 차열 특수페인트 등 시공 재료를 지원하고, 부산시건축사회는 지붕 시공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하얀지붕은 도심의 열섬현상을 방지하는 대표적인 녹색건축물로 하얀지붕 설치가 실내온도를 낮춰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저감에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협업을 통해 저탄소 녹색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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