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련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서울시의회는 김혜련(서초 제1선거구, 더불어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청담고등학교에서 열린 청담고등학교 잠원동 이전 추진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청담고등학교 이전과 관련한 현안논의의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청담고등학교의 잠원동 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학생모집 등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현재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동요도 있는 만큼 청담고등학교 이전과 관련한 협의체 구성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었다. 그럼에도 협의체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의체 회의는 김혜련 위원장 외에도 서울시 교육청 학교지원과장, 청담고등학교 학교장과 교직원, 학부모 대표가 참석해 청담고등학교의 잠원동 이전과 관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협의체가 관심을 가진 사항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관련한 사항이었다. 청담고등학교가 강남구에 있는 만큼 서초구로 이전하는 데 있어 다니고 있는 학생들의 이동수단 확보, 학교환경개선예산의 필요성, 학교시설물의 보강과 같은 측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또한, 이전시점과 관련해서도 일부 우려가 있었다.

김혜련 위원장은 “청담고등학교가 이전함에 있어 사전절차에 해당하는 서울시와 토지교환 MOU, 서울시교육청의 자체투자심사 및 중앙투자 심사, 공유재산심의 등 다양한 절차에서 서울시의회가 서초구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서울시 차원에서 학교가 신설되는 만큼 많은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데, 서초구의 재정여력으로 불가한 부분이 많다는 우려가 있다. 이 부분은 서울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서초구민, 잠원동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잠원동에 고등학교 유치가 이제는 숙원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그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일을 해 냈다는 점에서, 주민의 숙원사업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명품고등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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