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데일리한국 전옥표 기자] 대구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이 노후화된 방지시설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방지시설을 설치할 때 비용의 최대 90%를 지원한다. 올해 사업비는 115억원으로 85억원을 상반기 중에 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업비는 74억원이었다.

방지시설을 교체 완료한 14개 사업장의 교체 전·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먼지는 50~80%, 악취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은 6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중.소기업 중 대구시에 소재하는 대기 1~5종 배출사업장이다.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에 설치하는 방지시설, 3년 이내에 설치했거나, 5년 이내에 정부(중앙, 지방)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방지시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방지 시설별 정해진 설치비의 한도내에서 90%를 보조금(국비 50%, 시비40%)으로 지원받고, 나머지 10%는 사업자가 자부담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및 구·군청, 대구녹색환경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신청 기한은 6월5일까지다.

성주현 대구시 기후대기과장은 "경제적 부담으로 노후 방지시설을 교체하지 못했던 소규모 사업장은 이번 사업에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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