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코인노래연습장의 영업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한 대학가에서 영업 중인 노래연습장 앞에 소독 완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24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발생으로 파악된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768명으로, 24시간 전보다 6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23일에 신규로 확진된 환자 6명 가운데 3명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였다. 이에 따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서울에서 발생한 환자 누계는 106명이 됐다.

노원구 31번 환자는 공릉2동에 살며 자가격리 중이던 14세 남학생으로, 어머니(노원구 28번, 16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에 받은 첫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21일 오후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이달 22일에 검사를 재차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18번 확진자는 49세 여성으로,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환자(21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남편 등 동거가족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중이다.

관악구 56번 확진자는 신원동에 사는 26세 남성으로, 이태원 클럽발 다차 감염자다.

그는 택시기사인 인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이달 19일 확진)와 지난 9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추홀구 24번 환자는 아들인 21번 환자(19일 확진)와 함께 이달 6일 저녁에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에 있는 탑코인노래방에 갔다.

이 노래방은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인천 남동구 17번 환자 등이 방문한 뒤 연쇄·파생 감염 사례가 다수 나온 곳이다.

감염 경로는 인천 세움학원 강사(25세 남성, 미추홀구 15번)→ 세움학원 수강생(16세 남성, 인천 남동구 17번)→미추홀구 21번→미추홀구 24번→관악구 56번으로 예상된다.

해외감염으로 발병한 서울의 신규 환자는 2명, 누계는 271명이었다.

강북구는 23일 오후 미국으로부터 입국해 검사를 받았던 인수동 거주 48세 남성이 관내 10번 환자로 확진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동구 22번 확진자는 천호동에 거주하는 22세 남성으로, 이달 20일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입국한 뒤 22일에 검사를 받았다.

또한 마포소방서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소방관이 마포구 25번으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거주지인 경기 김포시의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예비 남편(부천소방서 소방관)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두 소방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확진자 누계 768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고 160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60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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