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을 둘러싼 해운·항만 연관산업과의 협업과 공생을 최우선 가치로 동반성장을 선도하고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를 위해 매년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 자금 지원, 국내외 판로지원, 생산성혁신 향상 지원, 협력성과공유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부산항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성장 도모’ 및 ‘부가가치 창출 제고’를 목표로 기업의 업종별 특성과 니즈를 반영한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기존 사업은 고도화해 더 많은 협력기업에게 지원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년대비 동반성장 프로그램 수는 72.2% 증가(18→31건)했고 수혜기업 수는 169.7% 상승(89→240개사)했다.

지난해 대표적인 성과로는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크루즈 팝업마켓’ 운영, ‘하역장비 국산화’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관련 중소기업의 참여기회 확대, 민간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3건의 ‘민관공동 R&D과제’를 예로 들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피해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조기 시행하고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운·항만 경기불황의 지속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상생펀드’를 2배로 확대(60억원→120억원)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보다 52% 늘어난 35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유도를 위한 ‘내일채움공제 납입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혁신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영업 중단위기에 놓인 중소 수출업계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언택트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부산항 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AEO 공인인증획득 지원사업’, 중소기업의 기술권리 보호를 위한 ‘기술자료 임치 지원사업’, 근로자의 휴가문화 조성을 위한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등도 연내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기찬 사장은 “해운·항만연관 업계의 경쟁력은 곧 부산항의 경쟁력인 만큼 앞으로도 중소 협력기업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상생협력 활동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며 “산업생태계 전반에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돼 코로나19 위기가 기회로 전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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