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이 20일 포항시내 한 학교 앞에서 손소독제를 나눠주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안동(경북)=데일리한국 전옥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5차례 개학이 연기됐던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경북지역에서 고3 학생 16명이 높은 열 감지로 인해 귀가 조치됐다.

2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각 학교 교문 앞 발열검사에서 포항 11명, 경주와 구미 각각 2명, 칠곡·청도·영천 1명씩 모두 16명이 정상체온보다 높게 측정됐다.

포항시 남구 A고교에서는 체온이 높은 학생 7명이 격리 장소에서 대기한 후 학교의 연락을 받고 온 부모와 함께 귀가했다. 이들 가운데 오전 포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학생은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귀가 조치한 학생들은 보건당국이 정한 37.6도보다 높게 측정됐다"며 "열이 나는 학생들에게 집에서 2~3일간 휴식하고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등교 과정에서 뛰거나 빠른 걸음으로 이동할 경우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 "열이 난다고 해서 곧바로 선별진료소에 가는 것은 아니고, 추가로 측정해서 이상이 있을 경우 선별진료소로 가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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