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874명·법인 33명 등 신청농가 전원지원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는 코로나19 및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농업법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발전기금 융자금을 확대 지원한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는 당초 올 상반기에 계획했던 407억원보다 134억원 늘어난 541억원을 신청농가(법인) 907명(농가 874명, 농업법인 33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농가에는 488억원이, 법인에는 5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업발전기금 융자금은 매년 농업발전기금 심의위원회에서 지방자치단체별로 배정금액을 지정한다. 올 상반기 경기도 배정금액은 407억원이다.

도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농가와 농업 법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하반기 유보 배정금 134억원을 조기집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업발전기금은 경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경영자금은 농가 당 6000만원 이내, 법인은 2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시설자금은 농가 당 1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농식품경영체에 대해서는 시설자금 최대 5억원, 경영자금 최대 2억원의 운용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발전기금 융자금 사용 신청은 관할 농협에 신청하며, 농협은 신용도나 금융기관의 여신규정에 따라 지원하게 된다.

김영호 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고통 당하는 농가 모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며 “경영자금 지원이 농가들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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