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테크노밸리(옛 금오공대) 3D 디스플레이 센터 리모델링

경상북도 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북도 제공
[구미(경북)=데일리한국 전옥표 기자]경상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5G 기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운영사업'에 신규 선정돼 국비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15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10억원, 구미시비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VR.A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기술 개발.지원 및 기업제품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는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옛 금오공대)의 3D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실용화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설립된다.

핵심부품 개발지원 장비 및 성능 · 신뢰성 평가 장비 22종 등 VR.AR 인프라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광학모듈 △VR.AR 핵심 센서 모듈 △5G 통신모듈 기반 구동보드 △경량 VR.AR 디바이스 어셈블리 패키지 등 VR.AR 디바이스 개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 양성 교육프로그램과 전국단위 VR.AR 지원 체계 구축, 기술개발 ·성능평가 기관 연결 지원, 기업지원 온라인 서비스 등을 통해 등을 VR.AR 디바이스 전문인력 양성 및 기업 제품 사업화 등도 지원할 것이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지난해말 기준 2447개) 가운데 전기전자·모바일 관련 제조기업이 전체 71.3%(1743개)를 차지할 정도로, 구미지역은 전통적인 스마트폰 제조 강점지역이다.

광학계, 마이크로디스플레이, TOF(time of flight)센서, IMU(Inertial Measurement Unit)센서, 카메라, 배터리 등 스마트폰 핵심부품은 VR.AR 디바이스 핵심부품과 유사하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사업장 이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련 기업들에게 업종전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게 경북도의 기대 섞인 전망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경북지역은 모바일.디스플레이 분야제조 강점지역으로 VR.AR 디바이스 개발 지원센터 최적의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경북에서 구축 중인 5G 테스트베드 등 국가사업과 연계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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