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맥킨지&컴퍼니는 '코로나19 이후 아시아 식품 소매시장의 재해석'이란 보고서를 발표하고 아시아 일부 국가의 소비자들이 자국의 브랜드를 더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 소비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하순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조사 대상 7개국의 소비자들은 해외보다 국내산 브랜드를 더 선호했다.
호주의 소비자 80% 이상은 코로나19 이후 국산 브랜드를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중국 또한 해외 브랜드 선호가 강한 나라로 여겨졌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3%만이 자국 브랜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또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자 4명 중 3명꼴로 운동과 건강한 음식 섭취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아시아 지역 대부분에서는 외식 소비가 30∼70%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한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대신 식료품 쇼핑과 즉석식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으로 식품을 구매하는 비율도 16∼70% 증가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27%는 바깥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는 것이 두렵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40% 이상은 코로나19 이후 식료품을 살 때 안전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을 더 많이 쏟을 것이라고 했다.
정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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