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9일 오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을 격려하면서 2019년 임금협상 타결과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9일 오후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와 장기간의 노사갈등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노사 양측을 격려하면서 2019년 임금협상 타결과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오 시장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내 노동여건 악화와 세계경제와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해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동시에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장을 찾은 오거돈 시장은 먼저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박종규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를 만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방역활동과 근로자 위생 안전수칙 준수 등을 강조했다. 이후 사측과의 면담에서는 대표이사인 도미닉시뇨라 등 관계자들에게 부산공장이 스마트화를 통해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메카로 발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최근 출시한 르노삼성자동차의 XM3를 직접 시승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노사 양측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문제는 단지 노와 사의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며 “그만큼 노사 양측은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타협의 결정에 이를 수 있도록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오 시장 방문 후 별도 논의를 통해 이날 오후 교섭 일정을 잡고 임금협상 타결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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