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 사진=구리시
[구리(경기)=데일리한국 이성환 기자] 경기 구리시가 이르면 내달부터 모든 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 9만원씩 지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각종 행사경비, 해외출장비, 연수비, 보조금 등을 삭감해 180억원 규모의 긴급예산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구리시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도 입법 예고했다. 지급 방법은 지역화폐인 '구리사랑카드'로 지원된다.

안승남 시장은 "해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건비 등 법적·필수 의무 경비를 제외한 모든 예산을 최대한 절감했다"며 "중앙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소득 하위 70%로 엄격히 제한할 것이 아니라 전 국민으로 확대해 파산위기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을 보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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