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가 모이는 행사 집회는 당분간 자제등 시민 협조 당부 담화문

[사천(경남)=데일리한국 정호일 기자] 경남 사천시는 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시민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담화문을 통해 밝혔다.

시는 담화문에서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천시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에 대해 검체를 실시한 결과 다음날인 2일 오후 8시께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했다. 이 20대 남자는 사천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이고, 경남에서는 106번째 확진자다.

20대 남자는 지난 1일 오후 2시 39분 항공기 KL0855편으로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뒤, 이날 오후 7시 시에서 제공한 해외입국자 수송 전용버스를 타고 서진주 IC 공영주차장을 거쳐 곧바로 사천시 보건소 임시격리시설에 입소했다.

다음 날인 2일 오전 6시께 자신의 방에서 검체 채취 등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8시께 확정판정을 받은 뒤 보건소 구급차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시는 즉각 확진자, 간접접촉자 조사와 함께 이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했다. 해외입국자 임시격리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했다.

시는 1일부터 해외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천시민 또는 사천시 소재 기업을 방문하는 방문객에 대해서는 특별 수송대책을 추진을 하고 있고, 전용버스를 이용해 공항에서부터 시에 마련한 임시격리시설로 바로 수송하고 있다. 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입국자는 공항에서 탑승한 뒤 진주시를 거쳐 사천시 보건소 임시격리시설로 입소하게 된다.

수송된 입국자들은 모두 사천시 보건소 임시격리시설에 입소하고, 감염증 검사를 실시해 해외입국자를 통한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차단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담화문에서 3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시민들은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행사 집회는 당분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하며 예방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하게 막아낼 수 있는 질병이니 동요하지 말고 일상생활을 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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