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의료인에 대한 추가적인 사인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망한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진료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인이 사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해당 환자의 사망을 진단한 의료진은 코로나19로 관련된 사망으로 분류했다. 방역당국도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사인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59세 A씨가 이날 오전 9시 52분에 사망했다. A씨는 개인 내과병원 원장으로 지난 2월 병원을 방문한 확진자에 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후 3월 1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정 본부장은 “사망한 의료인은 코로나19로 인해 심한 폐렴을 앓았으며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심근경색증의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현재까지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으로 판단 중이다. 그러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의무기록 등을 살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고인의 경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의무정보 보호에 따라 세부적인 기저질환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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