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병원장, “완도군민의 응원 담긴 전복 큰 힘이 돼”

완도군에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보낸 서한문.
[완도(전남)=데일리한국 이제건 기자] 완도군은 지난 2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강남세브란스병원장으로부터 감사 인사가 담긴 서한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2일 대구·경북 지역에 전복을 보낸 데 이어 25일에도 완도 전복 양식 어업인들이 뜻을 모아 우호 교류 도시인 서울시에 원기 회복과 면역력에 좋은 전복을 보낸 바 있다.

서울시에 전달된 전복은 먹기 편하게 손질된 ‘순살 찜 전복’이며, 1만 명이 먹을 수 있는 1330kg를 보냈다.

서울시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애쓰고 있는 국가 지정병원 및 거점병원 종사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강남세브란스 윤동섭 병원장은 “코로나19 방역 및 치료 업무에 얼굴과 손이 부르트고, 수면 부족에 목까지 쉬어가며 소임을 다 하고 있다”며, “완도군민의 응원이 담긴 전복은 근무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도, 서로에게 건네는 이런 따스함으로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완도군은 서울시와 2014년부터 우호 교류 협약을 맺었으며, 군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역상생교류센터에 참여하여 지역 특산품 판매, 관광·축제, 일자리 등의 다양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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