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관람 자제 현수막 등 캠페인 동참 호소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저녁부터 도청사 내외의 주차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도청사 인근의 불법 노점상과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한다.

도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경기도청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불법 노점상과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벚꽃 개화시기 물리적 거리두기 추진방안’을 마련,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당초 도는 이달초로 계획했던 봄꽃축제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날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경기도청사 내부와 외곽주차장, 인근 수원문화원에 대한 전면적인 차량 출입통제를 실시한다. 또 오는 10일까지 도청사 정문 앞 도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불법노점상 영업과 불법주정차를 막을 예정이다.

경기도청사 인근 팔달산 주요 산책로는 수원시와 협조해 오는 12일까지 불법노점상과 불법주정차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도 청사 인근 도로에 봄꽃 관람 자제 등 물리적 거리두기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는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했다.

이런 물리적 거리두기 대책과 함께 도는 봄꽃축제 취소에 대한 도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오는 8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경기도 유투브 채널(https://www.youtube.com//ggholics)을 통해 ‘온라인 봄꽃축제’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물리적 거리두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부득이하게 산책을 하게 된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2m 이상 다른 사람과 일정 거리를 두는 등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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