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상조회 매각 관련 지속적으로 향군을 매도·음해"

[데일리한국 김동용 기자]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2일 JTBC가 전날 '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을 보도한 것과 관련 "외부 세력과 연계해 향군을 매도하고 음해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의도적인 추측성 보도"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8년 2월부터 JTBC가 △회장 선거 금품제공 의혹 △주학소원 매입 배임의혹 △상조회 매각 로비 의혹 등을 보도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향군은 JTBC가 보도한 '향군상조회 매각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우선 '매각과정에서 정해진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군은 상조회 매각 과정에서 이사회 및 복지사업심의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거쳐 매각했고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향군은 "'(매각 과정에서) 김진호 향군 회장 등이 로비를 받았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며 "향군 상조회 매각은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여 공개 입찰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추진했고, 인수자 선정도 복심위 심의를 거쳐 의결 하는 등 어떤 세력도 로비를 받거나 업무에 개입할 여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향군은 특히 "JTBC가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 영상에 김진호 향군 회장의 사진을 두 차례 넣어 로비를 기정사실화한 것은 김진호 회장과 1000만 향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만약 이런 보도 방식이 일반적인 것이라면 왜 '조주빈 사건' 보도에서 실명이 거론된 손석희 전 JTBC 사장의 사진은 영상에 넣지 않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향군은 "JTBC는 언론의 생명인 사실보도를 망각하고 제보에 대한 사실 확인 과정 없이 제보된 일방적인 주장만 대변했다"며 "해당 보도를 한 기자는 상조회 매각과 관련 향군이 두 차례 발표한 입장문을 다 보았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이상기(향군정상화추진위원장)의 자료는 신빙성이 있고, 공식적인 향군의 입장은 신뢰성이 없다는 말이냐"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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