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최근 2주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달 18∼31일 2주간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383명의 감염원을 분석한 결과, 35.0%가 해외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34.9%는 병원·요양원 관련, 6.3%는 기타 집단 발생과 관련 사례로 각각 뒤를 이었다. 6.6%는 아직 조사가 중인 사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9887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는 560명(5.6%)이다. 해외 유입 환자 가운데 내국인은 514명(91.8%)이고 외국인은 46명(8.2%)이다.

입국자 수는 1월 초 일주일간 9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2월 초 60만명대로 줄었고, 3월 초에는 11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주에는 5만5000명 정도로 급감했다.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 22일 이후 입국자는 하루 7000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오늘부터는 단순 입국 목적의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도 의무적으로 14일간 시설격리를 하기 때문에 단기체류 입국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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