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매 면마스크 중증장애인·활동지원사에 우선 지급

부산 기장군 차성규방공예연구회는 최근 지역 내 마스크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천연염색 원단을 활용해 세탁이 가능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500매를 수제로 제작, 기부했다.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기장군 차성규방공예연구회는 최근 지역 내 마스크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천연염색 원단을 활용해 세탁이 가능한 필터 교체형 면마스크 500매를 수제로 제작,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천연염색 원단은 자연재료에서 추출한 천연염료를 활용해 소취성과 항균성이 뛰어나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된 마스크는 필터 교체가 가능하고 필터가 없더라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나 취약계층인 중증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에 비해 마스크 구매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중증장애인과 활동지원사에게 우선적으로 지급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차성규방공예연구회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보탬이 되고자 재능기부 차원에서 회원들의 뜻을 모아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며 "어려운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차성규방공예연구회는 기장군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의 전통공예 계승·발전을 위해 육성하는 단체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체계적으로 운영, 전통문화 솜씨보유자를 발굴해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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