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숲·생활숲·생태숲 등 3개 유형 129건 사업에 838억 투입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예산 조기집행

부산진구 관문대로(백양터널) 도시바람길숲 조성계획.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열섬 완화를 위해 838억원을 투입해 2020년 ‘숲의 도시 부산’ 추진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환경숲, 생활숲, 생태숲 등 3개 유형 총 129건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숲을 비롯한 기부숲, 크고 작은 녹화사업, 공원 및 녹지 조성사업, 나무심기, 숲가꾸기 등도 추진한다.

‘숲의 도시 부산’ 만들기 주요 사업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먼저 ‘환경숲’ 조성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백양로 철로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5건에 25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추진 예정인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현재 설계 용역 중이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관문대로(백양터널) 바람길숲 등 4개소를 7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내년까지 전체 19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가로변 숲길조성을 위한 가로환경개선 사업에 신천로 가로화단 조성 등 27건에 41억원, 가로변 벽면녹화 및 다중이용 실내공간 녹화사업 등으로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생활밀착형 실내정원 조성(서면역 일원) 등 3건에 13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생활숲’ 조성에 자투리공간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쌈지숲 조성사업으로 사하구 솔티쌈지숲 조성 등 13건에 32억원, 명절기간 유료도로 통행료를 활용한 쌈지숲 조성사업으로 사상역 공영주차장 도시숲 조성 등 4건에 24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어린이공원 조성 및 근린공원 조성사업으로 개금테마공원 조성 등 10건에 165억원, 노후공원 재정비 사업을 통한 경관개선 및 시민편의 증진을 위해 부흥공원 정비 등 7건에 13억원, 건축 조경사업 및 공원녹지 사후관리와 정원박람회 추진으로 부산도서관 건축조경 등 8건에 6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생태숲’ 사업으로는 산림 내 둘레길 조성 및 화목류 군락지 조성사업으로 봉래산 둘레길 공원화사업 등 3건에 16억원, 산림 내 숲길 조성·정비 및 체험숲 조성 등으로 이기대 산책로 정비 등 6건에 36억원, 미세먼지 저감형 나무심기 및 숲가꾸기 사업에 46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한편 2019년 추경편성으로 인한 사업으로 사하구 감천항 일원 및 을숙도대교 미세먼지차단숲, 부산시민공원 농협기부숲 등 9건에 178억원이 투입돼 올해 함께 추진된다.

지난해 부산시는 ‘숲의 도시 부산’ 사업에 총 784억원의 예산을 투입, 약 42만 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약사업과 연계한 산림청 국비공모사업으로 도시바람길숲 등 250억원 규모의 국비예산 확보, 시민공원 농협기부숲 등 62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 유치, 16억원 규모의 유료도로 통행료 활용 쌈지숲 조성 등 민선7기 들어 녹지조성 사업비를 대폭 확대 편성했다.

시 관계자는 “‘숲의 도시 부산’ 사업의 대부분을 상반기 중 시행하여 조기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시장실에 현황판을 비치해 월별 추진현황을 별도 관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대상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