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탈리아 교민 귀국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만7689명으로 집계됐으며 치사율은 11%에 달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아울러 이탈리아는 3월 10일부터 이동금지령을 내려 일상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탈리아 상황을 고려해 이탈리아 교민 530여명을 내달 1일과 2일에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약 530명의 교민과 가족들은 4월 1일, 2일 두 차례에 걸쳐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각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 및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4월 1일 14시 313명이 도착하며 4월 2일 16시에 212명이 추가로 귀국할 예정이며 약간의 변동은 가능하다.
이탈리아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은 탑승 전 우리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 분류 및 좌석 분리되고(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경우 탑승 불가 조치)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의 2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게 된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퇴소 시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최대 14일 간 시설에 격리된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김 1총괄조정관은 “교민수송,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임시생활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해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