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5억원 지원

부산대병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등과 협업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사업.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는 당뇨병의 예방·관리를 위해 수리 모델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사업’을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시의 당뇨병 유병률은 11.9%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나, 관리율은 전국 대비 낮은 편이다.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심각한 합병증 유발 등 관리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확산 시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발병 전 단계부터 예방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역 의료기관 주관의 연구개발(R&D)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부산대병원,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경제진흥원과 협업해 다음달부터 당뇨병 예방관리 플랫폼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당뇨병 발병 위험 대상자의 혈당측정수치·건강상태·식습관 정보 등 데이터를 활용,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예방교육 및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해 지역의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에 3년간 총사업비 15억원을 지원하며 내년까지 수리적 분석을 통한 당뇨병 발병 원인 예측 모델 및 예방·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2022년에는 병원검진센터 및 지역 보건소를 통해 시민 대상 시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시민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시민 건강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수리적 분석 알고리즘을 의료·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해 새로운 시장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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