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카드에 전자바우처 포인트로 자동 지급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 양육 가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 양육 가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7일 통과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 예산안’에 따른 것이다. 아동수당을 받는 만 7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구에 아동 1인당 40만원 상당의 상품권 또는 전자바우처 포인트를 국비로 긴급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이번달 말 아동수당을 지급받은 아동이다. 부산시에는 15만명이, 전국적으로는 263만명의 아동이 쿠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정부지원 카드(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자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방문 신청을 최소화하고, 지급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방법이다.

아이행복카드 또는 국민행복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의 전자바우처 포인트로 자동 지급된다. 다만 아이행복카드나 국민행복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보호자들은 다음달 6일부터 복지로 웹사이트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기프트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기프트카드는 신용·체크카드 기능이 없는 선불카드로 40만원이 충전돼 있으며 신청 시 주소지로 배송된다.

정부지원 카드를 두 개 이상 사용하는 경우에는 복지로 사이트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다음달 6~10일 원하는 카드로 변경할 수 있다. 별도로 변경하지 않으면 최근 사용카드 등 우선순위에 따라 자동 결정된 카드로 전자바우처 포인트가 지급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 일부 매장을 제외한 부산시 내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동돌봄쿠폰 지급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아동을 양육하는 가구의 경제적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보호하고 있는 7세 미만 아동 약 135명에게는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현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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