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월1일이후 임산부, 해당지자체 주민센터에 신청…서울시 등 광역 3곳, 기초지자체 23곳 해당

사진은 충청북도와 충북지역 친환경연합회가 만든 브랜드 '해품원' 사이트 갈무리.
[데일리한국 송찬영 환경전문기자] 서울, 전주, 포항 등 10개 지역이 2020년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2차 시범사업 지역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임산부 건강증진 및 친환경농산물 소비확대 차원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고 있다.

올 1월 충청북도와 제주도 등 광역지자체 2곳, 부천, 천안, 아산, 홍성, 대덕, 군산, 장성, 나주, 신안, 해남, 순천, 안동, 예천, 김해 등 기초지자체 14곳이 1차로 선정된바 있다.

이번 2차 선정사업은 해당 지자체 임산부들에 대한 높은 인기와 각 지자체 요구로 이뤄졌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지역은 광역자치단체에서 서울시 1곳,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안성, 남양주), 전북(전주, 익산, 순창), 전남(영암, 영광, 곡성), 경북(포항) 9곳이다.

이 사업에는 총 400억의 예산이 투입된다. 각각 국비 40%, 지자체 40%, 자부담 20%이다. 임산부 1인당 연간 지원액은 48만 원으로 여기에는 임산부 개인당 자부담 9만 6000 원이 포함돼 있다.

사업대상은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산하거나 임신한 여성이다. 선정지역의 임산부는 해당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지자체에서 선정한 공급업체 쇼핑물을 통해 친환경농산물을 배송 받을 수 있다.

4만원 짜리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한 달에 한 번씩 12달 배송 받을 수도 있고, 금액을 높여 6개월간 받을 수도 있다. 연 48만원 한도내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품목은 임산부가 해당 지자체와 협력을 한 쇼핑몰에서 받고 싶은 친환경농산물 품목을 고를 수 있다.

김철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은 “임산부들의 관심이 많고, 지자체들의 요구로 시범사업 규모를 늘리게 됐다”며 “이 사업으로 약 8만 명의 임산부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자체의 추진 역량에 시범사업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며 “선정된 해당지자체는 공급하는 꾸러미에 대해 임산부가 만족할 수 있도록 배송이나 품질관리 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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