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당이 27일 오전 부산시당사 교육관에서 판갈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사진=정의당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정의당 부산시당이 27일 부산시당사 교육관에서 판갈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정의당 부산시당 운영위원회는 지난 2월 24일 선대위로 전환하고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슬로건으로 21대 총선을 준비해왔다.

선대위원장단과 후보들은 출범식에 이어 ‘시민들에게 달려간다’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사진=정의당 제공
상임선대위원장은 현정길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주미 전 부산시당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허영관 전 부산시당 위원장, 이창우 전 부산시당 위원장, 이흥만 적폐청산사회대개혁운동본부 고문, 성병창 부산교육대학교 교수 등이 맡았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국민은 연대와 헌신으로 이 상황을 견뎌내고 있다”며 “이제 정치가 답을 해야 할 때다. 무너지는 민생을 일으켜 세우고 불평등 해소와 기후위기 극복의 비전과 정책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헌정농단 비례위성정당을 급조해 정치에 대한 환멸감만 키우고 있다”며 “원칙과 정도를 걸어온 정의당은 이런 혼탁한 상황에서도 오직 국민만 보고 기득권 양당 정치를 넘어 한국사회의 정의로운 대전환 비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정길 상임선대위원장이자 남구갑 후보는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21대 총선에서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비례위성정당이 아니라 비례위헌정당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의용 북강서을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공천에 대해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이 다시 나오고, 김원성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이런 분란 많고 원칙 없는 정당에게 정치를 맡길 수 없다”면서 “이의용은 이런 짜증나는 정치를 종식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코로나 재난 상황에서 재외공관에서 선거업무를 중단하는 등 국민의 참정권 박탈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는 분명히 위헌이며 헌법소원 대상”이라며 “이미 위헌정당간의 대결구도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박탈됐고 비례대표선거의 취지가 거대양당에 의해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날 선대위원장단과 후보들은 출범식에 이어 ‘시민들에게 달려간다’는 의미를 담은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번 총선을 '기득권 정치 대 반 기득권 정치', '과거 세력 대 미래세력'의 대결장으로 만들어 선거전 승리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또 무너진 한국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그린뉴딜' 전략을 제시해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당은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결을 위한 부산형 그린뉴딜 △수도권 집중을 막고 분산 지향 부산살리기 △부산을 평등한 복지도시로 만들기 위한 부산살리기 등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