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계좌로 현금 입금, 170억여원 지원 시작

기장군 홈페이지 신청 안내 페이지(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기장군은 27일 오후 4시부터 전국 최초로 기장군홈페이지를 통해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인터넷 접수신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장군은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게 됐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대상자는 공고일 이전부터 기장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모든 주민이다.

군은 16만7000여명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한다. 약 170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 접수방법은 기장군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신청, 우편신청, 읍면행정복지센터(읍면사무소) 현장방문신청 등 3가지다. 신청접수는 오는 4월 29일까지 가능하다. 접수 후 기장군청에서 확인 절차를 거쳐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신청계좌로 현금 입금된다.

기장군은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신청서와 회송용등기봉투를 넣은 우편물을 기장군 관내 모든 세대인 7만 세대에 우편 발송한다. 우편물을 받지 못한 주민은 이장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각 세대로 배부된 신청서 작성 후 회송용봉투에 넣어서 자연마을은 이장이나 우체국 우편을 통해, 아파트는 관리사무소나 우체국 우편을 통해서 신청접수하면 된다.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한 방문 신청접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끝나는 시점인 다음달 6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기장군은 신청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서 외에 일체의 구비서류를 없앴다. 인터넷이나 우편을 통한 접수는 재난기본소득 지원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읍면행정복지센터를 통한 현장 접수 시에도 신분증과 통장만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개인의 재산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지역주민들에게 공평하고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재난기본소득의 원칙이고 근본취지"라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계신 지역주민분들과 힘든 지역경제에 단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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