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구시의회에서 시의원과 언쟁을 벌이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권영진 대구시장이 의식을 되찾았다.

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

이후 1시간30분 동안 이어진 임시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된 뒤 본회의장을 나가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진련 시의원과 ‘긴급 생계 자금’ 시기를 두고 언쟁을 벌이다 쓰러졌다.

권 시장은 쓰러진 뒤 시장실로 옮겨졌다가 이후 119구급차에 실려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응급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대구시 측은 피로 누적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사흘 후부터 시장 집무실에 마련된 야전침대에서 생활해왔다. 그는 전날 시의회에 참석한 뒤에도 구토 증세 등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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