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박사' 포함 18명 구속

이른바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이른바 'n번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단체방을 이용해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이용자 100명 이상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에 대한 수사를 벌여 이달 20일까지 총 124명을 검거했다. 이들중 '박사'로 불리는 조모(26)씨를 포함해 18명은 구속됐다.

특히 경찰은 지난달 10일부터 경찰청과 지방청의 24개 사이버테러수사팀을 동원해 텔레그램과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검거된 용의자는 58명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주 중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박사' 조씨의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씨의 신상이 공개되면 성범죄 피의자 중 첫번째 사례가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