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장 등 BNK금융그룹 주요 계열사 CEO도 대부분 연임

BNK금융지주는 20일 오전 부산은행 본점 SKY홀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BNK금융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BNK금융지주는 20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지난해 양호한 경영성과가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당 배당금을 전년보다 60원 늘어난 360원으로 결정했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서 현 김지완 회장이 3년의 임기로 연임됐다.

지난 2월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김지완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확산뿐만 아니라 그룹 4대 핵심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은행과 비이자 부문 이익 증가 등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에도 조직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김 회장의 연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주주총회에 추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임기가 만료되는 차용규, 문일재, 정기영, 유정준, 손광익 사외이사가 재선임(임기 1년)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역임한 바 있는 김창록 이사가 선임(임기 2년)됐다.

이날 BNK금융그룹의 9개 계열사 모두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중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포함한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에 따라 원샷 인사를 실시했다.

원샷 인사는 계열사의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캐피탈, 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 CEO가 연임하는 등 김지완 회장 2기의 시작과 함께 조직의 안정과 경영의 연속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 동안의 경영성과와 그룹 경영의 연속성 확보 등을 고려해 빈대인 부산은행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이사,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이사,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홍성표 BNK신용정보 대표이사와 오남환 BNK시스템 대표이사는 임기 만료에 따라 유능한 후배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용퇴를 결정했다. 후임으로 BNK신용정보는 성동화 전 부산은행 부행장이, BNK시스템은 김석규 전 BNK금융지주 인재개발원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지역 경제도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주와 계열사 CEO가 새롭게 진영을 갖춘 만큼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여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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