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수업시간 늘려 8800여명 청소년 환경운동가 양성

경남 김해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청소년 환경교육을 확대한다.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시대를 맞아 청소년 환경교육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개학 4월부터 10월까지 찾아가는 기후지킴이교실을 운영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이던 것을 올해부터 중고등학생까지 확대했다. 또 기존 영상자료를 활용한 이론수업 1교시에 체험참여수업인 2교시 수업을 추가해 학교에서 선택하도록 했다.

2교시 수업은 저탄소생활 실천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마인드맵을 그리거나 교실의 미세먼지를 측정, 저감방안을 논의하는 등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인다.

올해 기후지킴이교실에는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54개교가 신청, 조기 마감됐으며 8800여명의 청소년 환경운동가를 양성할 예정이다.

시는 기후변화홍보체험관과 기후변화테마공원에서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 프로그램인 ‘기후변화홍보체험관에서 보내는 기특한 토요일’, 진로체험교육인 ‘환경에서 꿈을 잡(job)자’ 등 다양한 맞춤형 환경교육도 실시한다. 또 환경교육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교육하는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현재까지 기후변화 관련교육을 주로 했으나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생태계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실시해 시 대표 통합 환경교육시설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기후변화홍보체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된 상황이다. 휴관기간 동안 시설 보수,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재개관을 준비 중이다.

시는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환경역량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기후환경교육을 해왔다. 올해부터는 미세먼지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로 교육내용을 확대하고 체험수업을 병행하는 등 환경교육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환경교육 강화로 UN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연설한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와 같이 청소년 환경운동가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시대인 지금 미래환경을 누릴 학생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도록 다양하고 유익한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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