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11만4000매 긴급 배부, 구입예산 1억7800만원 지원

김해시청사.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경남)=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경남 김해시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공적마스크 등 모두 63만매를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김해시 시민복지국은 요양보호사 등 각종 돌봄사업 종사자, 시장 상인, 버스·택시 등 운수종사자와 집단감염 우려가 되는 지역아동센터·경로당·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1182개소에 선제적으로 마스크 11만4000매를 긴급 배부했다. 구입예산 1억7800만원은 별도로 추가 지원했다.

그중 복지시설,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는 총 6만매를 긴급 배부했다. 대한노인회김해시지회, 무료경로식당 이용자, 중증장애인 사례관리사업 대상자, 각종 복지생활시설 등에 3만1000매를 배부했다. 시민복지국은 또 지난달 26일에는 자원봉사자용으로 구입한 마스크 2000매를 시 관내 병·의원 등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자 지난 2월부터 재봉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50여명을 모집해 각 가정에서 4차에 걸쳐 제작한 천마스크 8000매를 전통시장 상인, 택시·버스 운전기사, 사할린동포 등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 복지시설 1182개소에 대해 1억7800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선 구매할 수 있도록 긴급 지시했다.

이 가운데 마스크 후원처 발굴 및 마스크 보급 후원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천연염색공예협회와 김해민들레로타리클럽에서 천연염색 수제마스크 2200매(1000만원 상당)를 기탁해 마스크가 필요한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김해시새마을부녀회에서도 수제 면마스크 500매를 기부받아 장애인시설 등 저소득층에 배부했다.

시는 4월 초에는 취약계층 등에 마스크 27만6000매를 배부하고, 농협김해시지부에서 마스크 5000매, 김해상공회의소 박명진 회장이 기탁한 1000만원으로 구입한 천연염색 마스크 2000매를 이달 중 저소득층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감염 전파속도가 빠른 서비스 직종에 선제적으로 마스크를 배부하여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치중했다”면서 “일반시민들에 대한 마스크 보급 부족으로 불편을 끼친 점은 인정하고, 계속해서 마스크를 추가 확보해 필요한 시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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