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문하는 공적 마스크 물량 늘어나면서 불가피하게 차질

마스크 35만장 확보시 세대당 5매씩 관내 전세대에 3차 무상배포

기장군청사. 사진=기장군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부산 기장군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전 세대 대상의 3차 보건용 마스크 무상배포가 정부의 공적 마스크 물량 확보 정책에 따라 이달말로 늦춰진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마스크 생산업체에서 생산하는 마스크 중 당일 생산량의 50%를 공적 마스크 확보 물량으로 지정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달 6일부터는 공적 마스크 확보 물량 비율을 80%로 상향조정했다.

기장군은 정부의 공적 마스크 물량 확보 정책이 시행되기 전부터 주민에게 지원할 무상배포용 마스크 확보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선제적으로 전국의 마스크 생산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재는 계약한 업체의 하루 생산량 중 공적 마스크 확보 물량 80%를 제외한 나머지 20% 이내에서 마스크를 납품받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으로 계획한 3차 마스크 무상배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러한 정부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기장군은 마스크 업체와 당초 계약된 마스크 납기일을 45일 더 연장했다.

한편 기장군은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코로나19에 취약한 주민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관내 경로당,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마스크 40여만매를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무상배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관내 전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마스크 35만매를 1차 무상배포했다. 지난 3일에는 관내 전 세대를 대상으로 세대당 5매씩 35만매를 2차 무상배포했다. 추가로 마스크 35만장이 확보되는대로 세대당 5매씩 관내 전세대에 3차 무상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장군은 전세대 2차 무상배포 이후 다수의 관내 주민과 접촉하는 특수직종 종사자와 임신부와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 등에게 1인당 10매씩 마스크를 무상배포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사 4890명, 개인택시기사, 법인택시기사, 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 기사 800명, 7일 우체국 집배원 55명, 10일 임신부,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 1000여명, 12일 관내 택배기사 110여명에 마스크를 제공했다.

이외도 기장군은 손소독제 13만병을 확보해 관내 7만 세대당 1병씩 무상배포했다. 또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를 비롯하여 다중이용시설과 관내 기업체와 자영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무상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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