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지역 대학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개강철이 다가왔지만 개강이 연기되고 있어 학생과 교수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 못해서다.

이에 대구지역 대학교들은 온라인 강의 제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강의제작 프로그램 디디캐스트(didicast)를 서비스하는 ㈜산타 측에 따르면 온라인 홈페이지, 이메일 등을 통해 도입 문의글이 평소보다 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디디캐스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대학교에 약 2억 원 상당의 온라인 강의 제작 프로그램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디캐스트는 동영상 제작 시 필요한 어렵고 복잡한 프로세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여, 영상 편집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온라인 교육 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인터넷이 갖춰져 있다면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제작할 수 있어 스튜디오를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도 제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LG인화원, 현대인재개발원, 야놀자, SPC쉑쉑버거, 유한킴벌리, DB손해보험, 한국표준협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법무법인 율촌 등 이미 100여 개의 대기업, 공공기관, 교육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디디캐스트가 이번에 지원하는 솔루션은 시장 가격으로 한 개 대학당 약 1천만 원, 전체 2억 원 상당이다. 대구지역 전체로 따져봤을 때 약 2억 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방법은 해당 대학교 관계자 대표나 교수지원센터 교수가 디디캐스트에 확인을 위한 간단한 정보와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디디캐스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개강 연기가 계속되고, 개강 이후에도 강의 출석에 불안함을 느낄 학생 및 학교를 위해 대구 소재 대학에 쉽고 빠른 온라인 강의 제작 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디디캐스트로 대학수업을 온라인 대체하여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내고, 대구지역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디디캐스트의 박기웅 대표도 “코로나 사태로 고민하고 있는 대학교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S/W 솔루션 스타트업으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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