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많은 대구 ·경북 신청률 낮고, 전남 제주 지역 높아

[데일리한국 송찬영 교육전문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개학을 연기한 가운데 초등생 2.2%, 유치원 원아 13.36%의 학부모가 긴급 돌봄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6∼9일 긴급 돌봄 3차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초등생의 경우 전체 272만1484명 가운데 6만490명(2.2%)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치원의 경우 전체 61만9022명 가운데 8만2701명(13.36%)이 신청했다.

초등생 긴급 돌봄은 2차 수요조사(3~5일)보다 8206명이 많았다. 유치원도 2차 조사 때보다 4961명이 더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난 6일 긴급돌봄 신청률이 낮자, 돌봄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점심 도시락도 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돌봄서비스 신청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대구·경북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유치원생 신청률은 대구 2.5%·경북 3.9%, 초등학생 신청률은 대구 0.4%, 경북 0.9%였다.

돌봄서비스 신청율이 가장 높은 곳은 비교적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제주와 호남지역 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라남도가 5.9%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제주(5.7%), 세종(4.2%) 순이었다.

유치원도 전라남도가 28.8%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광주(26.7%), 제주(25.9%)순이었다. 서울은 초등학교(3.5%)와 달리 19.9%로 유치원 돌봄서비스 신청자가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은 가정 돌봄"이라며 “긴급돌봄 교실에서는 학생들에게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안전·위생 수칙을 교육하고 있으며 소독·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