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8000여대 적재가능한 LNG DF 선박 2척 적합성 검증 받아

현대중공업 계동사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AIP 수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선급 제공
[부산=데일리한국 윤나리 기자] 한국선급(KR)은 최근 현대중공업 사옥에서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LNG 이중연료추진 자동차 운반선’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기본승인(AIP) 인증을 부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받은 선박은 자동차 운반선(PCTC) 2척으로 각각 7000대, 8100대의 차량 적재 능력을 갖췄다. 특히 이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IMO) 타입-C 독립형 LNG 연료탱크 2개가 탑재돼 LNG와 기름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F)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차량 선적 시 차량 운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료탱크를 최적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위험도 분석 기법을 통해 자동차 배기가스와 LNG 연료가스를 안전하게 차단·통제할 수 있는 설계가 적용됐다.

IMO에서는 LNG가스운반선의 연료탱크를 멤브레인형 탱크와 독립형 탱크 2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중 독립형 탱크는 다시 TypeA, TypeB, TypeC 탱크형으로 분류된다. TypeC형은 압력용기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돼 누출의 우려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IMO는 올해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함유량에 대한 규제를 발효했으며 온실가스 저감 전략으로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감축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조선소, 해운사 등은 강화된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시점에 당도한 상황이다.

한국선급은 수년전부터 이러한 고객들의 기술적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규제의 주요한 대안으로 꼽히는 LNG와 관련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해 오고 있다. 특히 LNG를 연료로 하는 기술을 다양한 선박의 종류에 적용하는 기술과 LNG 벙커링 기술 및 체계 구축 등 기반시설에 대한 연구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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