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채소류·서류 44개 품목 항산화물질 클로로젠산 함량 조사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채소류 가운데 취나물이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산화 물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에 걸쳐 소비가 많은 취나물, 깻잎 등 채소류 39개 품목과 고구마, 감자 등 서류 4개 품목을 대상으로 항산화 물질인 ‘클로로젠산’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24개 품목에서 ‘클로로젠산’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클로로젠산’ 함유량 기준으로 채소류는 취나물이(38.3mg) 가장 높게 나타났다. 케일(22.9mg), 미나리(10.7mg), 우엉(9.7mg) 순이었다. 동일 기준으로 서류는 호박고구마(1.4mg)와 홍감자(0.4mg)가 다른 서류보다 함유량이 많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클로로젠산의 함유량을 높이기 위한 조리 방법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취나물과 미나리는 30초 가량 데쳤을 때, 감자와 고구마는 채반으로 쪘을 때 함유량이 높게 나타났다. 부위별로는 껍질의 함유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클로로젠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세포 기능 장애를 통해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축적을 억제해 면역력 강화, 노화·비만 억제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도민들이 많이 섭취하는 채소류, 서류에 항산화물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이 연구가 도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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