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역학조사관 손에 공동체의 운명 달려있어…책임감 갖고 총력 다해달라”

4일 오후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시·군 공중보건의사에게 경기도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수여한 후 당부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데일리한국 하태호 기자] 경기도는 4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시군 공중보건의사(한의사, 치과의사) 59명에게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도는 이들 가운데 17개 시군에는 해당 시군의 공중보건의사 34명을 역학조사관으로 배정했다. 기존 공중보건의사가 없는 14개 시군에도 25명을 배정했다.

이들은 평시에는 시군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며, 확진자 발생 시 도의 요청에 따라 해당 시군의 심층역학조사 및 현장대응을 지원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도는 그동안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 전문가 10명과 공중보건의사 12명을 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대응 인력을 확충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이후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급증해 대응 인력이 부족해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하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단 한명의 감염자가 체크되지 않으면 그 사람으로 인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역학조사를 통해 그 뿌리를 뽑아내는 것이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라며 “여러분들 손에 수백명, 어쩌면 수백만명의 목숨과 공동체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업무에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