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23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상태 등에 대해 설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는 총 41명이다. 41명 중 건강이 위중한 환자는 23명이며 중증 환자는 18명”이라고 발표했다.

‘위중’ 환자는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의 환자로 기관삽관을 통해 기계를 통한 인공호흡이 이뤄지는 경우다.

‘중증’ 환자는 산호포화도가 낮거나 발열이 심하게 나는 경우로 산소마스크 치료 등이 실시된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확진자 80% 정도는 안정을 취하거나 해열제를 먹으면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증의 경우에는 굳이 병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음압병상 등은 중증의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코로나19 대응지침이 7판으로 개정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연령 및 기저질환 등 기준에 따라 무증상부터 중증환자까지 분류하고 있으며 증상 호전시 격리와는 무관하게 의학적 퇴원이 가능해 중증도 환자들이 사용할 음압병상 등을 확보 중이라는 것이다.

끝으로 권 부본부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상황실에서 국가지정 격리음압병상에 대한 전국적 상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환자 상태에 따른 병상을 조절 중이다. 대응지침 개정 등을 통해 중증환자에 대한 병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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